설악산 산행 (오색-대청봉-공룡능선-소공원)
설악산국립공원
산행일 : 2010.5.21
산행코스 : 오색-남설악탐방지원센터-설악폭포-중청대피소-대청봉-중청봉-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나한봉-마등령-세존봉-금강굴-비선대-소공원
날씨 : 매우좋음(너무덥다)
산행참가인원 : 3명
산행시간 : 약15시간
택시비 : 하산후 설악산 소공원에서 오색까지 택시비 4만원
차량이동 : 5월20일 저녁11시10분 김포에서출발 - 5월21일 새벽2시20분 오색도착
이번산행은 잠도 못자고 걷는 산행이니만큼 천천히 쉬면서 저녁에 내려올 마음으로 오르기로한다.
설악산 소개 : http://www.koreasanha.net/san/seolag_main.htm
코스 안내지도
설악산에 가야지~ 가야지~ 말로만하다가 드디어 일정을 잡는다.
오색-대청-공룡-마등령-비선대-소공원 멀고도 먼코스이다.
다들 힘든 코스라고 걱정이다... 나역시도 걱정이된다.
5월20일 일을 끝마치고 밤10시에 만나기로한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김포에서 출발하니 11시가 조금 넘어갔다.
88고속도로를 타고 쭉달리다 남양주ic로 진입하여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진입한다.
동홍천ic에서 빠져나와 인제방면 44번도로로 인제방면으로 향하여 한계령을 넘어서 오색에 도착한다.
오색분소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산행준비로 스트레칭을 하고있다.
우리는 차를 세워두고 새벽3시까지 잠시 잠을 청하려했지만 잠이오지않는다.
등산화로 갈아신고 산행준비를하고 바로 오색분소쪽으로 향한다.
새벽3시에 문을 연다고 하더니 그전에 열었나보다 다들 들어가고 우리외 몇명만있다.
약20분정도는 문이 먼저 열린다고한다.
오색은 오색탄산온천과 오색약수로 유명하다.
식당들도 많이있고 그린야드호텔에서 온천및 불가마를 이용할수있으며
찜질방도 있어서 잠을 잘수도있다. 온천만은 8천원이며 불가마(찜질방)까지 이용시에는 만원이다.
하지만 밤10시 이후 입장시에는 2만원이라고 한다.
나는 콘도 앞쪽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오색에서는 오색약수와 온천을 꼭 체험하기를 바라며 오색 그린야드온천이 탄산온천이라하여 가장 종은 온천으로 꼽힌다.
공원 안내도
오색분소 입구
오랜만에 설악산에 와본다.. (오색은 처음)
이 문을 통과하면 멀고도 먼 산행이 시작된다.
설악산은 돌길이여서 무릎에 무리가 많이간다. 이코스의 약70%가 돌길인것같다.
처음나오는 산행표지판
딱 딱 스틱도리와 등산객들의 숨소리가 들리고 계곡의 물소리와 산새들의 소리가 들린다.
많은 등산객들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었다.
오색-제2쉼터로 오르는길에 계곡
남설악 탐방지원센터에서 1시간정도는 돌길이 계속이어진다.
약1시간20분정도는 계속 오르막만 오른다고 생각하면되고 경사도 꽤 심한편이다.
이구간부터 고생을 많이했는데 이유는..
대청봉에서 일출을 볼수없지만 능선에서 일출을 볼수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능선까지 정말 열심히 걸었지만
오색에서 오를시에는 일출은 대청봉에서밖에 볼수없다는걸 능선에 오르고서야 알았다.
이번 산행에서 일출은 볼수없었다.
제2쉼터
설악산 오색코스-대청-공룡-소공원 코스는 마땅한 쉼터가 많이 없으니 좋은 자리가 있다면 쉬었다가 가시길 바란다.
한2시간쯤 걸으니 멋진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제서야 산에 올라온 보람을 점점 느끼기 시작한다.
하늘은 정말 맑고 고요하다.
이날은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고 공룡을넘고 마등령을 넘고 조금더 가서야 해를 피할수있었다.
정말 태양을 피하고 싶었다. ^^;
대청봉에 거의 다 왔네요..
3시간 넘게 올랐지만 지금까지는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해가 뜨면서 새벽이지만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놈의 돌계단..
저 뒤쪽 산이 파도치는듯하네요..
정상부근 전망좋은곳..
5km를 걸어왔네요..
절친인 친구와 한컷~
멋진 배경을 뒤로하고 한컷~
산행표지판
정상에 위치한 비석
설악산 대청봉 정상석
주의 : 이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날리다.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끼어드는 사람
매너없게 행동하는 사람들등등...
기분좋게 산에왔다가 기분이 나빠질수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혹시 기분이 나쁜일을 당하더라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야 여행을 즐겁게 보낼수있다.
나도 그 방법을 터득해야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중청대피소가 보이고..
대청봉을 지나서 중청휴게소로 가는길..
울산바위가 저 멀리보이네요..
중청대피소에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있네요.
이곳에는 화장실, 매점이있습니다.
울산바위
안내문
우리는 희운각대피소 방면으로..
우리가 가야할 공룡능선
고목
이 다리를 넘으면 희운각대피소
등산객들이주는 음식들로 식사중인 다람쥐.. 사람을 무서워하지않음
(희운각 대피소)
이곳에서 물을 꼭 체워가시길... 물받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이 이후로는 계곡물도 마등령을 넘어야지나 나옴
마등령넘어서 약30분쯤걸으니 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이곳에서 왼쪽은 공룡능선 우측은 소공원방향
이 문구를 잘 새겨 봐야함~
공룡능선은 위험구간이 어렵고 힘든게 아니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해서 먼코스를 움직여야하는점이 문제이다.
오색에서 대청봉을 넘어온후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의 공룡능선은 절대 쉽지않았다.
날은 왜이리 더운지...
장거리 산행을하기전에 준비해야할사항
충분한 음식,충분한물,충분한잠을 청한후산행,파스및 약품,산행보조도구(스틱,무릎보호대),배낭의 소량화
공룡능선의 느낌이 천천히 오기 시작합니다. 경사가 심해서 로프를 잡아야하는 구간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마등령까지가 많이 힘든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1박2일의 이수근의 노래처럼... 오르막길~ 내리막길~
공룡능선은 정말 힘든코스이지만 설악산의 최고의 전망코스임은 틀림이없다.
공룡능선 소개
울산바위가 대청봉에서는 멀리보였는데 공룡능선을타니 가까이에 있음..
기암괴석들로 가득한 공룡능선
저길 언제 올라가려나..
산행표지판
목은 마르고.. 식량도 떨어지고.. 공룡능선은 끝이보이지않고 힘이 부치기 시작합니다.
긴코스로 산행시에는 꼭 잠을 충분히 자고 산행하세요.
한숨도 자지않은 우리 일행들은 피로로 인해 고생 많이했네요..
(1275봉 공룡능선의 주봉)
이능선만 넘어가면되려나..
넘어보니 아직도 몇개의 능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다.
드디어 마등령이 눈에 들어옵니다.
눈에 들어오지만 조금더 가야합니다.
마등령으로 향하는길..
쉬면서 물대신 막걸리를 마셨는데 갑자기 피로가 심하게 밀려옵니다.
식량부족..잠부족..물섭취부족...
잠시 잠을자고 움직이자고 합니다.
하지만 누울자리를 찾기도 힘들고 쉴공간도 마땅히 없습니다.
겨우 약간의 자리를 찾아 30분간 잠을 잡니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힘이 없네요...
아직도 1km... ^^;
울산바위
마등령부근에서 누울만한곳을 찾았네요.. 다른 산행인파들도 오랜만에 나오는 마땅한 쉴곳이여서 그런지 많이들 쉬고있네요.
약1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몸상태가 다행이 많이 좋아집니다.
산에 그렇게 다녀봤지만 이렇게 힘겨운적은 처음이네요... 걷기가 힘들정도였으니..
좀 좋아진 컨디션으로 산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이 언덕만 넘어가면 산행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내리막길이 시작되거든요..
비선대로 내려가는 길은 우리가 걸어왔던 공룡등선이 우측에 함께합니다.
힘겨웠던 공룡능선
이곳에서 드디어 계곡물을 발견하여 물을 실컷 마십니다.
물통에 물도 가득담고..
공룡능선
마등령에서 비선대 가는길중에..
아직도 얼음이..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가는길은 생각보다 멀고 길었는데 코스상으로는 3km인데 예상시간은3시간30분 입니다.
이놈의 돌길..
기암괴석
비선대로 내려가는길이 왜이리 끝이없는지 모두들 투덜투덜..
인공적인 느낌의 돌계단은 계속되고...
산행표지판
금강굴가는길~
금강굴까지 200m라고 되어있는데 한참가야될듯 보여서 생략..
아직도 400m..
공원지킴터
공원 지킴터 지나서 첫번째 산행표지판
여기 산행표지판에서 왼쪽으로는 공룡능선을 거치지않고 대청봉으로 향하는길이며 우측으로 오르면 마등령 공룡능선으로해서 대청봉으로 향하는 코스입니다.
비선대 소개
이 철다리에서 천불동 계곡을 바라보고 계곡 소리를 잠시 감상해보세요.
천불동계곡 동영상
(천불동계곡)
계곡에 발을담고 발을 식혀봅니다.
계곡물이 얼마나 차고 시원하던지..
비선대(왼쪽)
인공다리
공원입구 2.8km 한참가야되는군..
와선대 설명
계곡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하산하며 오늘의 힘겨웠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소공원에서-오색까지 택시비는 4만원이 들었습니다.
오색-대청-공룡-소공원코스는 초보자는 힘든코스이니 꼭 올라보려는 분들은 꾸준한 산행으로 힘을 키운후에 오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설악산의 다른코스로 산행을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