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치료효과(산림욕)
1.숲의 치료효과
산림욕은 숲이 내뿜는 향기물질을 쏘여서 몸과 마을을 정화하고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다. (욕)이란 (물에 담근다) 는 뜻 외에도 일광욕 처럼 (쏘인다) (정화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유난히 산이 많은 곳에 살았던 한국인들은 늘 산림욕을 하면서 살아온 셈이다. 집이 바로 숲 자락에 있었고 모든 일상생활이 숲과 관련되어 있었다. 도가사상은 우리나라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동경하게 했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다.
몸이 아프거나 늙고 병들면 누구든 고향의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었고, 속세에서 아귀다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더 간절했다.
또 여기에 편승해서 영훤히 신선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도 숲으로 들어갔다.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욕심이 없는 사람은 숲에 또 다른 풍성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자연에서 생활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리 없다.
오늘날 현대병의 4대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스트레스,과식이다.
숲 속 생활에서는 이런 것들이 생길 수 없다.
또 산림욕을 하면서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은 오늘날 자연요법의 제1의 필수요건이다.
귀양간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살았다는 것은 송강,고산,다산의 사상과 작품이 증명해준다.
이들은 바로 산림욕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사람들이었다.
또 이들은 자연 속에서 기묘한 행적으로 일관한 신선도의 추종자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이들은 자연속에서의 안빈낙도와 겸양, 자연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산림욕을 하려는 현대인들도 이런 자세를 갖춘 다음에 숲으로 향해야 할 것이다.
2. 피톤치드
산림욕을 이야기할때 피톤치드 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이 용어는 (식물) 과 (죽이다) 가 합쳐진 말로서,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 이란 뜻이다.
식물이 내는 향균성 물질을 총칭하여 피톤치드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테르펜을 비롯한 페놀 화합물, 알칼로이드 성분 배당체 등이 포함된다.
모든 식물은 향균성 물질, 즉 어떤 형태로든 피톤치드 때문이며
이것은 수목이 주위의 포도상구균 등 미생물을 죽이는 휘발성 물질로 밝혀졌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숲에서는 병원균이 살 수 없다.
피톤치드는 일반 항생제보다는 적용범위가 넓고 부작용이 없다.
따라서 숲에서 요양하면 다른 균에 2차 감염될 우려가 없다.
옛부터 숲 속을 가장 좋은 요양지로 여겼던 이유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다.
병원균이 가장 많은 곳은 바로 병원과 도시이다.
오늘날 우리가 많은 질병에 시달리는 것도
우리 주변에서 숲이 훼손되어 숲이가진 억균작용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자이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도
숲이 벌채되어 숲이 이런 미생물들을 제대로 억누르지 못한 결과라고 한다.
우리는 숲이 물과 공기를 공급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쪽으로만 생각했으나 숲이 인체에 주는 직접적인 보건상의 기능도 이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사회는 핵 폭탄도, 전쟁도, 그리고 사막화 때문에 멸망할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은 바로 미생물에 의해 멸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질병은 환경파괴가 가져다주는 가장 무서운 재앙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숲의 살균력만 보고 숲에 가는 것은 아니다.
피톤치드는 항생물질처럼 병원균을 단시간에 죽이는 강력한 것이 아니고 일종의 예방적 차원의 억균물질인 것이다.
따라서 산림욕을 장기적으로 해야만 피부병, 천식, 폐결핵 등에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은 심신을 튼튼히 해서 그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산을 찾는 것이다.
우리가 목욕할 때 단순히 때나 먼지를 씻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신체활성과 심리적 안정이라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피톤치드가 삼림욕의 전부는 아니다.
3. 테르펜
숲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물질에 (테르펜)이 있다.
이것은 톡 쏘는 듯한 향기성 성분으로서, 잘알려진 알파-피넨을 비롯한 수십 가지의 물질이 있다.
피톤치드가 주로 미생물에 대항하기 위한 항균물질인 반면,
테르펜은 피톤치드의 역활도 하면서 그 외 복합적인 작용을 한다.
-식물 자신을 위한 활성물질인 동시에
-곤충을 유인하거나 억제하고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우리 신체에 흡수되면 피부를 자극해서 신체의 활성을 높이고 피를 잘 돌게 하여, 심리가 안정되며, 살균작용도 겸할 수 있다.
따라서 산림욕을 하면 피톤치드 외에 테르펜의 다양한 약리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산림욕을 하면 피톤치드 외에 테르펜의 다양한 약리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숲은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정서적인 안정을 준다.
연필향나무 톱밥을 깔았을 때 마취에서 빨리 깨어났다.
이것은 향나무 정유 덕분에 마취약을 2~3배 빨리 분해했기 때문이다.
또 알파-피넨이 있는 상태에서 잠을 잘 때가 피로 회복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테르펜은 우리몸의 생리활성을 촉진시킨다.
테르펜은 다양한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솔잎에 있는 테르펜 성분은 대부분 모노테르펜으로서 휘발성이 높으며 우리가 산림욕을 할때 바라는 주된 물질이다.
따라서 모노테르펜이 많은 솔숲에서 오랫동안 산림욕을 하게 되면
테르펜이 가진 거의 모든 약리 작용을 이용할 수 있다.
요즘 정신적 정서적인 장애와 관련된 질환 치료에
식물의 가진 독특한 향기성분을 이용하는 (향기요법)이 유행인데
여기에 향기치료제로 쓰는 것의 상당수가 테르펜계 물질이다.
따라서 산림욕은 정신건강에도 아주 중요한 요법이란 이야기가 된다.
4. 음이온
산림욕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이 음이온이다.
우리가 음이온을 숨쉬면, 우선 심장과 신경 근육 등 자율신경이 진정된다.
음이온이 많은 숲 속에 가면 사람들이 차분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또 잠을 잘 오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세포와 장기의 기능을 강화하며,
혈액을 정화하고 순환을 도와 혈색이 좋아진다.
음이온은 폭포수, 계곡 ,분수 등 물분자가 격렬히 부닥치는 곳에 많다.
이와같은 물 안개 속에는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해변가 모래사장에도 많고
식물의 광합성이 활발한 숲에도 많다.
같은 숲이라도 침엽수림이 음이온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따라서 소나무가 많은 숲 속의 폭포나 계곡 근처에 있으면
가장 많은 음이온을 숨쉴 수 있는 것이다.
또 계곡은 바람이 한 군데로 모이는 곳이므로 더욱 좋다.
이온은 전기를 띠는 원자인데 음이온, 양이온이 있다.
우리 몸 속에는 이온 상태로 존재하는 무기질이 많으며
이런 이온들이 균형을 이루어야 몸과 정신 상태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특히 나트륨과 칼륨의 상호 작용이 대표적이다.
이 두 이온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어 심장 박동과 신경 전달체계를 조절한다.
두 이온의 균형이 깨진 정제 소금을 과다하게 먹으면 심장병이 생길 수 있다.
즉 한 가지 미네랄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
또 양이온과 음이온의 균형이 깨지면 특이한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리가 섭추하는 미네랄에는 칼륨,칼슘, 나트륨 등 양이온이 많다.
그래서 음이온이 많은 소금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소금물은 대표적인 이온수다.
소금을 먹을수 없는 숲 속 동물들은 개미나 거미 등 곤충을 잡아 먹는다.
열대 원시족이 곤충의 유충을 먹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여름철 물가 웅덩이에 나비들이 떼지어 있는 것도
미량으로 녹아 있는 소금성분을 얻으려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동물들은 부족한 음이온을 섭취하는 방벙을 잘 알고 있다.
이온은 허파나 피부 호흡을 통해서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자연계는 음양이 매우 질서정연하게 조화되어 있다.
땅이 양이온의 집합체라면 숲은 음이온의 집합체이다.
우리는 호흡으로 음이온을 숨쉬고 땅에서 자란 식물을 통해 양이온을 섭취한다.
그런데 인간이 만든 도시는 음양의 균형이 깨졌다.
당속에서 캐낸 시멘트를 비롯하여 온통 양이온만 있다.
그러나 도시에는 숲이 없어 이것을 중화시킬 수 없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피로할 때에도 많은 양이온이 발출된다.
이것을 몸 바같으로 배출하지 않으면 정서장애와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난다.
양이온이 지나치게 많으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이물질은 신경장애를 일으켜 자극에 대한 방응을 무디게 ㅁㄴ들므로
신체 안팎에서 오는 여러 정보를 느끼지 못하게 되어 병에 걸리게 된다.
세로토닌 생성을 막으려면 자연에서 지내면서 금식 정신집중 명상을 해야한다.
하지만 우리 몸에도, 집안에도 온통 양이온뿐이고 음이온이 아주 부족하다.
인체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양의 10%도 안된다.
여기에 가전제품의 전자파와 합세해서 신체 저항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결국 도시는 질병을 양산하는 곳이 되었으며
우리는 도시에 녹지를 대폭 확대하거나 도시를 떠나거나 할 수밖에 없다.
산림욕은 일시적인 완화책일 뿐이다.
우리나라 도시의 녹지면적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으며,
이런 곳에서는 오염된 공기밖에 없다.
여러 대기 중에 포함된 음이온의 양(입자수)(단위:개C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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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음이온의 양 도회지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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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회지 실내 30 ~ 70.1
도회지 실외 80 ~ 150
교외 200 ~ 300
산야 700 ~ 800
숲 1.000 ~ 2.200
인체 수요량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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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파동
숲은 음이온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강력한 파동을 발산한다.
모든 자연물은 고유의 파동을 낸다.
이것은 한 물체를 통해 다른 물체에도 전해진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쓰다듬으면 아픈 데가 진정되는 것도
이런 (파동이론)으로 설명되고 있다.
어깨가 결리거나 목이 뻐근할 때 두 손을 비빈 뒤 통증부위에 얹으면
통증이 완화된다고 한다.
우리 몸미 아프거나 할 때 그 부위에서는 마이너스 파동이 나온다.
기를 발산하는 능력, 즉 인위적으로 강한 파동을 낼 줄 아는 사람은
환자의 아픈 부위에 손을 얹어 그것을 치유하기도 한다.
스트레스와 정서 불안 상태에서는 마이너스 파동이 생긴다.
이 때 플러스 파동을 계속해서 쪼이면 마이너스 파동이 사라진다.
숲은 강력한 파동을 가지고 잇어 마이너스 파동을 상당히 흡수할 수 있다.
결국 숲이 인체의 자기치유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인간도 원래 스스로 치유할 수 잇는 힘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은 여러 약물과 음식물의 폐해, 심리적 장해로 매우 약화되어 있다.
이를 서양의학에서는 면역기능 약화라 하고, 한방에서 기가 허해졌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이것을 물질로 치유했으나
앞으로는 파동으로 치료하려는 방법이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무정란 계란은 마이너스치가 굉장히 높다.
반면에 유정란 계란은 이 수치가 낮다.
이것을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에 적용하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6. 산림욕은 솔숲이 좋다.
모든 숲이 동일한 테르펜 함유랑을 갖는것은 아니다.
침엽수림이 산림욕에 좋다고 하는 이유는
이들이 다른 식물보다 테르펜을 더 많이 분비하기 때문이다.
소나무보다 테르펜 발산량이 높은 나무는 많으나,
남한에서는 다른 침엽수들이 독자적으로 순림을 이루는 경우가 드물고
소나무만이 지역과 지형에 관계없이 널리 분포한다.
따라서 소나무만으로 숲을 이루는 경우가 많으므로
솔숲의 전체적인 테르펜 함량은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수종 중에서는 구상나무가 테르펜 발산량이 단연 으뜸이지만
구상나무 산림욕을 하려면 지리산 덕유산 한라산 꼭대기를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산림욕이라고 하면 역시 솔숲이 되는 것이다.
또한 소나무는 우리 민족과 친근하므로
사람들에게 심리적 또는 정서적 만족감도 동시에 준다.
삼나무나 편백과 같은 일본산 나무도 소나무보다 더 맣은 정유를 분비하지만
이런 숲에 가서 좋다고 이야기하는 한국인은 드물다.
이것은 한반도에 사는 우리로서는 이런 숲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시각적 후각적으로나 육감적으로 친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런 곳에서 산림욕을 하면 솔숲에 대한 향수만 깊어질 뿐이다.
결국 솔숲만이 우리 오감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산림욕 장소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산림욕을 할 수 있다.
침엽수 잎의 정유함량 (겨울) - (여름)
1. 편백 5.2-55
2. 구상나무 3.9-4.8
3. 삼나무 3.6-4.0
4. 화백 3.1-3.3
5. 젓나무 2.9-3.3
6. 향나무 1.8-1.4
7. 소나무 1.7-1.3
8. 잣나무 1.6-2.1
9. 측백나무 1.0-1.3
10. 리기다소나무 0.7-0.8
-블로그에서 타이핑함-